한국게임업계 안망했어요 게임이야기






지금 국내 회사마다 헬이라고 소문난 곳을 전부 팀별로 다릅니다. 제가 아키에이지 버그부분의 수습과정 때문에 까댔던 XL게임즈도 흔히들 인용하는 대표 인터뷰와 달리, 내부 분위기 좋은곳은 좋다고 이야기 들려오고요. 대표가 개발자 마인드 잘 알아서 개발자와 경력자들에겐 충분히 좋은 조건입니다.

길게 쓰진 못하지만 몇몇 사고나 흉흉한 소문이 많았던 꺼지지 않는 등대급 회사들도 내부 분위기 좋은 팀들 많이 있고요. 외주쪽이 좀 안좋은 소문과 매칭이 많이 되는듯 싶지만, 이건 다른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망함 암튼 망했음!



초기 진입이 많이 힘든건 공통적인 문제점이긴 하지만, 한국 게임계 안망했어요. 똥을 싸서 쌓아둬도 무섭게 성장하던 때가 아닐 뿐이에요. 그리고 해외에서 인디게임이 엄청 성공하고 있어보이죠?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인디게임들이 쏟아져나오고 그중 0.1%도 수면위로 안올라오는 겁니다. 제 졸업프로젝트로 참여했던 인디게임이 스팀 그린라이트에 도전하기전 과정만해도 험난합니다. 등록비 $100불은 그렇다치고 피드백 자체를 바란다면 준비, 인맥, 그리고 운이죠. 결국 수많은 인디게임들처럼 일단 질러보기라도 해야하는데 사람들의 반응을 알기위해선 인디덤핑장에서 굴러야해요 itch.io 같은곳 말이죠. 이런곳이 수도없이많고 지금도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경력자만 찾는거 같죠? 해외는 더심해요. 제가 왜 미국내 인턴제도 버리고 한국 왔겠어요? 복잡한 계산이 필요없습니다. 한번에 안되면 조건을 따졌을때 한국도 나쁘지 않아서에요. 더욱이 중국에선 업계 2위(끊임없이 어필하던 자칭 1위 WWWWW) 업체 본사에서 불렀다고요. 신입으로 치면 그쪽 대우가 국내 20대 업체에도 못미칩니다. 야근못하게 불끄고 나간다던 게이머들의 천국 블리자드요? 정식비자받아 고용돼도 사람이 못따라오면 보름도 안지나서 테이블을 치워버리는게 블리자드에요. 

빠른텀에 자잘한 현질유도 게임이 국내게임 망조삘의 증거라고 하기엔 유럽 회사들의 모바일 고공행진과 미국내 창렬게임들, 그리고 한달에 몇개고 쏟아져나오는 대박게임 흉내낸 산짜이 게임들은 어쩌고요? 

국내 확률형 도박게임이 그렇게 욕먹지만, 미국은 아예 라스베가스형 도박게임이 게임매출 상위권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콘솔의 천국이라는 일본도 겅호에 속한 앱게임들 면면을 보세요 아주 후덜덜하죠. 





소비자 의식은?

제가 패미컴, 닌텐도, 슈퍼닌텐도, 메가드라이브, 세턴, 플스1, 닌텐도64, 플스2, 플스3, 플스4, 엑박360, 엑박one 계보를 시작부터 경험해오고 아직도 콘솔과 PC양쪽 모두를 즐기는 사람입니다만, 한국 게임업계 통틀어서 소비자가 많은 소비를 하는 성숙의 시대가 지금입니다. 세대차나 플렛폼 유형이 다른걸 포함해서요. 괜히 일본에서 한글판 게임들 다시 내주는게 아닙니다. 

또한 덤핑세일 업체와 소비주체들이 있는곳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이죠. 스팀도 미국업체, 번들스타나 험블번들은 애초에 타겟이 영미권이고요. 10년전 해외진출때 겪었던 좌절감이 업계와 소비층 모두에게 만연한게 사실이지만, 실제로 게임산업은 죽지도 않았고 죽어가고 있지도 않아요. 







국내에서 놀랐던게 카더라 정보만으로 아주 초상집 분위기를 유도하고 열정페이보다 더 끔찍한 좌절페이를 선택하다 허수아비치기를 하고 있는게 구직자 + 아마추어 게임평론가 + 유저들 스스로인 점이었습니다. 물론 단순한 패배의식에 절은 우물안 개구리도 아닌, 위성인터넷에 스마트폰도 쓸수있는 슈퍼개구리들인데 자아비판과 패배주의가 너무 심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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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 I T V S 2017/02/03 19:42 #

    아무래도 한국에선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은 철저하게 인디게임이나 스마트폰 유료 게임에만 머물러서 알려지지 않고 유명한 작품들이 돈 쓰는 온라인 캐쉬질 게임만 있다고 생각해서... 외국=싱글게임이 더 찬양받고 온라인은 덤으로 취급받는 곳. 으로 여겨져서 패배주의가 가득하지 않나 생각듭니다. 물론 야근이나 페이가 짜다고 '여겨져서' 의식이 나쁜 것도 있겠고요. (혹은 중국이 거대해져서 한국 게임계를 모두 집어삼켜 일본에 이어 한국의 문화적 갑질국가가 되지 않겠냐는 공포감까지...)

    저는 다양성이 확보되고 점점 경기가 살아나서 근무환경도 멋지면 알아서 변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도망치고 싶은 곳은 싱글게임이지만...ㅠㅠ)
  • 2017/02/03 19: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2/05 19:0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윤씨 2017/02/04 02:25 #

    사실 저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코어게이머들이
    외국의 게임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랑
    외국 똥겜들의 실태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거 같아요

    게다가 한국 코어게이머들은 현질유도 게임들을 게임이 아니라 사실상 도박으로 취급하지 않습니까?
    그 현질유도 게임들이 돈을 잘 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돈을 버는건 게임으로 돈을 버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거 같아요.
  • 윤씨 2017/02/04 02:27 #

    갠적으로는 한국에서 현질유도게임이 자주 나오고 또한 매출이 AAA급 게임들보다 훨씬 잘나온다면...

    '게임산업'으로서는 좋은 현상이겠지만
    게임에 대한 인식이 '잘 꾸민 도박' 그 이상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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